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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수필 & 긴글129

아내 없는 새벽 아내가 평창 어느 곳으로 모임이 있어서 갔다. 어제 아침부터 약간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이른 새벽 한참 꿈같은 시간에 일어나 애들을 깨워야 했으며 늦게 일어난 놈들이 도리어 신경질을 부리는 통에 영 심사가 틀린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이놈을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준 다음 다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출근을 하였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모닝콜이 몇 번인가 울렸지만 무심코 누웠다가 갑자기 생각이나 후다닥 일어나 또 애들 깨우고 내 화장실 갔다 오고... 그 와중에도 놈들은 대답만 하고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큰 놈은 어제 숙제 때문에 늦게 잣다며 가만히 좀 두란다. 에라 이 시간, 일찍 일어난 김에 뉴스나 보려다가 이 글을 쓴다. 식탁은 어제 새벽 아내가 차려놓은 밥상이 랩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 2005. 11. 8.
10월 31일의 편지 <05'.10.30일의 산> 10월 마지막날에 쓰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좋아 한다는 친구에게 !! 세레나데를 들으면, 아니 길을 가다도 일을 하다가도 바이올린 음을 들으면 발을 멈추고 일을 멈춘다는.. 음악이 온몸을 감싸 자신은 스스로 활이 된다는.. 그래서 일을 할때는 음악을 틀지 않는다는.. 친구야!.. 2005. 11. 3.
제탓이요. 제탓이요. 제탓이요. 저의 큰 탓이 옵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지금 막 돌아 왔다. 벌써 선선한 날씨 탓인지 밖에서 막 들어와 창가에 앉으니 남측 창을 통하여 들어오는 햇살이 매우 따사롭게 느껴 진다. 오늘 미사에서 이 참회기도 몇마디는 정말 가슴에 와 닫는다. 늘상 하던 기도지만 간혹 특.. 2005. 10. 23.
가을날 아침 비가 내린후의 가을날 아침. 날씨가 무척 차다. 그저 조금 선선한 가을정도로 생각하고 주말이기에 간편복장으로 나왔더니 생각보다가는 쌀쌀함을 느낀다. 가을이 깊어서 인지, 쌀쌀한 날씨탓 인지 아침부터 마음이 약간 썰렁하다. 천성적인 추남(?)이어서 그런가.. 어떤 친구는 '술을 왜 먹는가'라고 .. 2005. 10. 22.
핸드폰 유감 나는 핸드폰에 유감이 많다. 누구나 한두번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겠지만 나도 핸드폰의 편리함,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능들을 보면서 세상 참 살기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다. 어린 시절, 난 영화에서나 우연한 기회에 군인이나 경찰이 무전기를 들고서 차안에서나 혹은 길을 걸으.. 2005. 10. 18.
부자마인드 (부자마인드) 부자들에게는 뭔가 남다른 것이 있을것 같은데 그 뭔가가 뭘까. 운인가 노력인가 능력인가 물론 운도 노력도 능력도 다 필요 할것이다. 그런데 운 노력 능력 그 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 그것은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 이다. 이제까지의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평범한 사람.. 2005. 10. 15.
새벽미사를 마치고(05.9.25) 오랫만에 새벽미사를 보고 책상에 앉았다. 아침햇살이 찬란히 등뒤에서 비추고 있다. 난 이시간, 이자리를 참 좋아 한다. 일어나기 싫은 새벽에 겨우라도 눈을 뜨고 조용히 새벽미사를 마친 다음 창가에 앉으면 가슴에 뭔가 모를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전해온다. 책상을 아침 햇살이 잘 들면서.. 2005. 9. 25.
한강이야기 한강가에 오래 살면서 한강으로부터의 느낌은 참으로 많다. 대체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여유로움이다. 간혹 여름에 한번씩 까탈을 부리기도 하지만 평소엔 그져 흔들림없이 흐른다. 언제나 흐르지 않는듯 흐르고 모든것을 포용한다. 가끔씩 마음이 어지러워 한강을 나가면 나도 모르게 안정감을 찾아.. 2005. 9. 3.
9월 풍요로운 계절 9월!! 달이 바뀌었다. 여름의 끝자락이 남아 조금은 더위가 있지만 높은 하늘과 아침 저녁의 서늘 함은 어쩔수 없는 가을이다. 9월 1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잠시 정리를 한다음 그동안 조금은 소흘 했던 사람들에게 간단한 멧세지를 보냈다. "9월! 하늘 높고 풍요로운 계절을 맞아 건강과 사업과 가정에 .. 200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