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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들꽃6

연록은 순하고 여리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곱다 / 김탁기 연록은 순하고 여리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곱다 / 김탁기이른 햇살을 받으며 쏙 솟아나는 연록은 순하고 여리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곱다 연록의 대지는 그 어떤 꽃 보다 아름답다 앙상한 혹한이 지난 후라 더욱 그렇다 그래서 연록의 계절은 맑고 밝고 따스하기도 하다 연록이 짙어지면 더욱 청초하고 아름다운 빛깔 초록이 된다 -김탁기 시집 '못 배운 시' 중에서 2023. 4. 22.
자존 自尊 자존自尊 한 떨기 장미로 꽃 중의 꽃임을 알고자 하네 한낱 들꽃으로 피어 미미하게 스러지기를 바라지 않네, 스스로 아름다움을 찬미하고자 하네 자신을 사랑하려 하네 영원의 순간 속에서 순간의 중심은 자신임을 알고자 하네 새벽안개 속에서 영롱한 이슬을 머금고 피어 세상을 함초롬히 적시고자 하네 아름다운 꽃밭 가운데 우뚝 서있는 장미를 발견하네 2021. 5. 7.
제비꽃 1 제비꽃 1 화사한 봄날 강가엘 나왔더니 청순한 물결 은비늘로 반짝이고 늘어진 버들 연둣빛으로 흐르며 보일 듯 말 듯 마른풀에 숨은 제비꽃 눈부신 듯 웃으며 깜찍스레 반기네 돌 틈에 옹기종기 작아서 예쁜 꽃 자세히 보면 더 예쁜 내 님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강물 따라 걷기나 할 까보다 (2021.3.18. 한강 카카오스토리) 2021. 3. 18.
오월 들꽃 오월 들꽃 오월의 들에는 야생화가 예쁘다 홀로 핀 것은 홀로 핀 대로 무리진 것은 무리진 대로 앙증맞고 예쁘다 내 나이 들면 마당에 야생화 심고 야생화 처럼 살고자 했지 어떤 것은 옮겨심고 스스로 핀 것은 자연 그대로 더불어 살고자 한다 오가며 바라보며 티지 않고 모나지 않고 욕심도 투정도 없이 두리뭉실 들풀에 배우며 들풀처럼 들꽃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고자 한다 (2019.5.16) 2019. 5. 16.
들꽃 어느 주말 등산중에 찍은 들꽃들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 이해인 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고운 자리에 꽃처럼 순하고 어여쁜 꽃마음으로 오십시오 있어야 할 제 자리에서 겸허한 눈길로 생각을 모으다가 사람을 만나면 환히 웃을 줄도 아는 슬기로운 꽃 꽃을 닮은 마음으로 오십시오 꽃 속에 감추어진.. 2007. 6. 25.
양평 나들이(5/6) 큰놈이 어디 야외의 분위기 있는곳에 가서 식사나 하자길레 양평으로 갔다가 소화도 시킬겸 마당가에서 찍어 봤다. 2007.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