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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수필 & 긴글129

따스함이 있는 세상 며칠 전 예식장을 갔다 오다가 전철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자리가 없어 입구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습니다. 조금 후 저쪽에서 몸이 매우 불편한 할머니가 종이를 앉은 사람들의 무릎위에 올려 놓으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유의물을 손으로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전.. 2013. 5. 29.
조금 지루한 어느 휴일 늦은 봄비인지, 이른 여름비인지가 하루 종일 내리는 날입니다. 오늘이 나는 휴무일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단체에서 나름 대로는 책임자이지만 월요일과 목요일을 휴무로 정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본부에서 주 40시간제(주 5일제)를 지키라고 성화이기 때문에 쉬기 싫어도 쉬어야 합니다... 2013. 5. 28.
인생의 정점에서 돌아보니.. 오늘 한 친구의 멧세지에서 '인생의 정점'이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문득 인생의 정점은 어디쯤이고 어떤상태 일까? 타인의 판단이 아니라 스스로가 느끼는 정점은 어디이고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회적 해석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연륜이 쌓인 후에 어떤 계기가 지나.. 2012. 12. 3.
긍정적 사고와 사랑과 믿음이 있는 경영자 나에게 한 친구 가 있습니다. 그는 그만 그만한 규모의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자입니다. 이 친구에게는 조금 각별한 면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경영학을 공부하지도 않았고 기업하는 집안에서 성장하지도 않았으며 규모 있는 기업에 근무한 경력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 2012. 11. 28.
성공 시대를 사는 성공한 사람들 우리는 성공한 시대를 사는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전 시대에 성공 지향적으로 살아왔습니다. 모든 것을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희생하고 감내하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 결실로 성공한 시대를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성공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성공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성공을 누리는 넉넉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쉬움이 없는 편리한 세상을 적절히 잘 이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지요. 어느 날 문득, 정말 살기 좋은 나라, 살기 좋은 시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모든 생활이 편리해지고 아름다워지고 풍요로워졌습니다. 전에는 감히 생각조차도 해보지 못한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집을 몇 발짝만 나가 보아도 곳곳.. 2012. 7. 25.
이 시대를 50대로 살아 간다는 것 이 시대에 50대로 살아간다는 것. 사막을 걷는 기분이지요. 여기서 사막은 모래 바람이 불고 이글거리는 태양과 싸우면서 나가는 동적인 곳이 아니라 메마른 황야 같은 것이지요. 혹시 중동 아시아 지역의 황야를 아시나요? 수십 수백 킬로를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거친 돌밭, 높은 산도 .. 2012. 7. 11.
옛 중앙선 철길로 자전거를 타다 옛 중앙선 철길로 자전거를 타다. 옛 중앙선 폐철구간 자전거 길. 뉴스로, 또 소문으로 들었다. 오늘 양평지역에서 볼일도 볼 겸, 자전거를 타기 위해 양수역으로 가 본다. 팔당역에서도 가능하다고 들었으나 만일 자전거를 타게 된다면 팔당과 양평 방향 중 코스 선택이 자유로울 중간지.. 2012. 4. 16.
세상에 태어났으면 할수 있는 일은 다해야지 옛날 과거장에서의 얘기입니다. 요즘 같으면 필기시험을 마치고 임용을 위한 면접 시험장 같은 곳이었겠지요. 최종 등과를 위해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을 통과한 선비들을 앉혀놓고 정승이(시험관) ‘이제 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 한 가지씩을 이야기 해보라’ 고 했지요. .. 2011. 12. 19.
쏴-하고 낙엽구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연히 일어난 이른 새벽, 창밖으로 쏴-하고 낙엽 구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젠 제법 굵은 가을비가 후드득거리며 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간만에 기회가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컴퓨터에 앉아 봅니다. 지금 있는 이 기관에 근무한지도 엊그제로 벌써 만 4년이 지나 갑니다. 그날 .. 2011.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