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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내 고향 용바우, 큰 형님 글
우리 가족 카페에 올라온 큰 형님(형기)의 글을 옮겨 봅니다. 혹시 저의 가족 까페가 궁굼하시나요. 포탈 '다음'의 카페명 "의성김씨세상" 입니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의례히 맑은 냇물이 흐르고 푸르른 산과 아름다운 꽃이 피는 언덕이 있지만 내 고향 용바우는 전설 속에서나 있음 직한 재미있는 이름의 골짜기가 많다. 수구냉기, 송아지밭골, 호랑밭골, 길골, 선녀골, 새밭골, 밀밭골, 갓골, 장자골, 삽시락골, 숫까막골, 새텃마, 홈골, 갈마골, 꼬치골, 진밭골, 골짜기마다 크게는 1~2천 평, 적게는 겨우 수십 평의 밭뙈기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농장은 집 앞을 가로지르는 큰 들에 주로 있지만 그중 일부가 수구냉기와 송아지밭골에 있다. 농장이라기보다는 이곳이 우리 부부의 생활공간이기도 하다. 어슴프레 여명이..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