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불놀이 추억
마을 밖 공터
이곳저곳에서 행성이 돈다
구멍을 숭숭 뚫은
통조림 깡통이
불꽃을 날리며 원을 그린다
오는 해 풍년 들라고
윙윙대며 돈다
달이 산위로 오르고
하나 둘 꼬리를 단
유성이 달 속으로 스러진다
어느 집 나락-가리에
안착하면 큰일
논둑에서 숨 죽여
고개를 내밀던
서 서방이 혼비백산
구멍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대보름 쥐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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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추억
마을 밖 공터
이곳저곳에서 행성이 돈다
구멍을 숭숭 뚫은
통조림 깡통이
불꽃을 날리며 원을 그린다
오는 해 풍년 들라고
윙윙대며 돈다
달이 산위로 오르고
하나 둘 꼬리를 단
유성이 달 속으로 스러진다
어느 집 나락-가리에
안착하면 큰일
논둑에서 숨 죽여
고개를 내밀던
서 서방이 혼비백산
구멍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대보름 쥐불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