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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너에게로 가는 길

by 탁구씨 2021. 2. 15.

 

너에게로 가는 길

 

초원을 지나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고개 넘어 언덕에 올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길,

산새가 노래하고

미풍에 풀들이 속삭이고

나뭇가지 가볍게 흔들리는 길목에

작은 꽃들이 시냇물 되어 흐르는 혼자

휘파람 불며 가는 길,

가끔은 비바람이 불고

메마른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별 하나 동무하며 걷는 길,

따뜻하고 밝은 길

그것은 너에게로

가는 길이었네.

 

 

너에게로 가는 길 

초원을 지나고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고개 넘어 언덕에 올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길,

산새가 노래하고, 미풍에 가는 풀들이 살짝 누웠다 일어나고, 나뭇가지 가볍게 손짓하는, 길목에 작은 꽃들이 반겨 주고, 혼자 휘파람 불며 가는 길,

가끔은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치고 마른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별 하나 동무하며 걷는 길 아름답고 따뜻하고 밝은 길

그것은 너에게로 가는 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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