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여 행241

계룡산 갑사, 동학사 춘마곡 추갑사라 했던가, 갑사의 가을 경치가 일품이라고 했지만 초여름의 정취도 만만찮다. 계룡산의 편안한 품 안에 사찰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정오를 갓 넘긴 햇살이 맑고 밝으며 마당에는 적막이 가득하다. 동학사는 도회에서 멀지 않게 위치하지만 일주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최종태 작가의 대형 석조 조각품이 서 있고 좁고 길다란 계곡을 따라 전각들이 길게 전개된다. 대웅전 마당 끝에 수련 화분 여섯이 정갈하다. 화분마다 각기 다른 수련 한 송이씩 피어 있다. 계곡을 따라 좁고 길게 전개되지만 계룡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뛰어난 길지이니 사찰도 산세를 따라 포근하면서도 질서있게 배치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2023. 6. 24.
공주 마곡사를 찾아서 유월 여행은 한가롭다. 춘마곡 추갑사라고 했던가, 봄은 이미 지났지만 깊은 계곡 마곡사의 여행은 꽃과 바람과 햇살이 싱그럽다. 태양은 높지만 여름은 깊지 않아 아직 뜨겁지 않고 여행지는 여유롭다. 고즈넉한 고찰 마곡사에서 고요한 여행을 해본다. 2023. 6. 20.
내소사에서 내려놓고 접근이 쉬우면서도 고즈넉한 산사를 꼽으라면 내소사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푸른 길을 한가로이 달리노라면 고즈넉하고 대단한 경관의 사찰을 만난다. 전나무 숲길을 두런두런 걸어들어가면 장대한 암봉을 배경으로 내소사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단청이 요란하지 않아 친근감이 있으며, 대웅보전의 이광사의 꿈틀 거리는 현판 글씨와 꽃문살은 미학적으로도 가관이다. 또한 마당 가운데 수미터 둘레의 느티나무 또한 다른 곳에서 쉽게 볼수 없는 것이다. 2023. 6. 14.
채석강의 노을을 가져 가시게 채석강의 노을을 가져 가시게 / 김탁기 이번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수확이다. 서해안을 따라 내려 가던 중 일몰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 서해안이라면 일몰이지!' 노을 한 자락을 잡아 볼까하여 액셀을 밟아 변산반도 채석강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적시에 도착하여 붉은 노을을 느긋한 마음으로 주워 담았다. 이태백은 아니더라도 채석강 퇴적층대를 경이롭게 바라보고 암반 위를 여유롭게 걸었다. 어느새 마음 바구니에는 노을이 가득하다. 황홀한 시간이다. 2023. 6. 10.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천히 쉬어 가셔유/ 파도리 해식동굴 언제 가도 아름다운 자연이 안면도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붉은 홍송 숲은 가관이며 둘레길은 데크로 산 중턱을 돌아돌아 잘 정비되어 있다. 숙소 시설 또한 운치있게 보이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다가 보니 이용해보지는 못했다. 자연휴양림 바로 앞에는 안면도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태안의 파도해수욕장에는 파도와 해풍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동굴 군이 있다. 도착하자 바로 썰물이 밀려 들어와 겨우 사진만 찍고 나왔다.-사진에서도 바로 동굴 앞까지 썰물이 밀려오고 있다- 자연의 신비이다. 2023. 6. 9.
천리포라 만리포에 수목원과 해수욕장 훌적 떠나다. 연휴이지만 당일에 돌아올 수도 있어 우선 가까운 곳으로 떠나본다. 특별한 목적지도 계획도 없다. 충남 태안군의 천리포 스목원엘 들렸다. 1970년대 귀화 한국인 민병갈에 의하여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라고 한다. 매우 다양한 식물군이 있으며 특히 목련,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는 그 종류가 많으며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다양한 나무와 꽃길을 걷다가 이웃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이른 여름 바다의 푸른 냄새를 맡으며 식사를 했다. 2023. 6. 8.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아이들의 주선으로 백운호수 부근에서 식사를 하고, 쇼핑을 하고, 차를 마시고, 산책을 하며 늦은 시간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단순히 도시 근교의 드라이브와 외식 코스였던 의왕 백운호수 부근이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널직한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단순한 쇼핑센타의 개념을 벗어나 넓고 다양한 복합 쇼핑 레져 문화공간이다. 넓은 잔디 공간을 여유릅게 거닐며 라이브 콘서트를 듣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논다. 나는 아울렛에서 등산화를 비롯한 몇가지를 득템한다. 레스토랑 ***아라따에서 점심을 먹고 넓은 공간을 쇼핑과 산책을 하며 카페 아티장****에서 커피를 마신다. 2022. 9. 17.
해변의 파도 소리 삼척 추암 해변의 파도 소리 추암 해변 형제바위 부근의 파도소리 2022. 9. 5.
여름의 끝자락 여행 - 5. 청옥산자연휴양림 여름의 끝자락 여행 - 5. 청옥산 자연휴양림 자연 휴양림을 예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성수기에 인기 지역으로는 번번히 경쟁에 밀려 빈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예정 코스 주위로 몇 군데 문의를 하던 중 하나 남은 것을 아슬아슬하게 예약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발 닫는대로 가자는 것이니 어디면 어떠랴. 대부분이 좋았지만 자연 휴양림에서의 휴식은 정말 멋지다. 자연 그대로의 숲 속에서 숙박은 그 상쾌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마치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하다. 어떤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도 적극 추천을 하고 싶다. 울창한 소나무 숲의 산책로는 스치는 솔향 뿐 만아니라 숲 고유의 달콤함까지 느끼게 한다. 코끝을 스치는 신선한 ..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