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의 시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짐은 인지상정이라고 하지만
각별히 기억에 남을 사람들이 있다.
하물며 신앙을 매개로한 오랜 만남은 일반적인
만남보다 더 여운이 크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수없이 길을 떠나야 하고
헤어질 때면 항상 부족함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 부족함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여
그분의 인품을 보여 준다.
좋은 분이었으니 어디에서나 잘 지낼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 분은 헤어짐에 있어 마음의 글을 인용해 주었다.
‘지금 잠시 붙잡은 손 놓아 준다고 내 마음에서
너를 떠나보낸 것은 아니다‘<시, 이정하>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으로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거기까지가 아름다움입니다, 감동편지>
(2022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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