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추억
입추 지나 말복 사이
뒷산 매미가 신나게 울고
들판이 온통 열기로 달은 때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얗게 빛나는 마을길을
서울 손님 사뿐사뿐 걷고는 했지
올해도
들판은 달아오르고
마을길은 하얗게 반짝이고 있다
하늘이 파랗고
뭉게구름이 두둥실 한 날이면
방학이 다 끝난다고는 했지
오랜 시간 지나
하늘 파랗고 구름 두둥실 한 날
한가로이 거리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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