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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방학 추억

by 탁구씨 2018. 8. 19.

방학 추억

 

입추 지나 말복 사이

뒷산 매미가 신나게 울고

들판이 온통 열기로 달은 때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얗게 빛나는 마을길을

서울 손님 사뿐사뿐 걷고는 했지

 

올해도

들판은 달아오르고

마을길은 하얗게 반짝이고 있다

 

하늘이 파랗고

뭉게구름이 두둥실 한 날이면

방학이 다 끝난다고는 했지

 

오랜 시간 지나

하늘 파랗고 구름 두둥실 한 날

한가로이 거리를 걷고 있다

 

부석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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