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람이 가는 길
시 & 짧은 글 쓰기

매미

by 탁구+ 2018. 7. 26.

매 미

 

매미가 운 다

연 일 폭염 기승에

매미도 지친 듯하더니

끝없이 울어 제킨다

 

집단이기에

환경 파괴에

하는 짓들이 고약하니

매미도 세차게 운 다

그래도 직성이 안 풀리는지

아예 악에 바쳐 운 다

 

고향의 매미는

맴맴 쓰람쓰람

정겹기도 하고

운치도 있었는데

세월이 영악해지니

곤충도 독해진 듯하다

 

쓰르르 쓰르르르

뒷마당 감나무의

매미 소리가 그립다

 

 

 



728x90

'시 & 짧은 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 추억  (0) 2018.08.19
어정 7월 건등 8월  (0) 2018.08.07
시 쓰기  (0) 2018.07.26
7월의 아침  (0) 2018.07.08
유월, 꽃도 싱그럽다  (0)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