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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시 & 짧은글363

오랜 친구 오랜 친구 꽤 오래 적적한 친구가 있어 오랜만에 전화를 했지 요즘 휴가로 팽팽 놀 테니 점심이나 사라고 그 친구 왈 맘대로 해 광우병 파동 끝나기 전에 빨리 와 끝나면 점심 값이 많이 든데 나 오늘 다짜고짜 쳐들어갔더니 예의 산골 식당으로 데려 가 향토색 풀풀 나는 음식을 따끈따끈한 방에서 주방 아지매 얼러 가며 먹었지 올 때 전철역까지 바래다주어 뒤통수나 한 대 때려 주려고 했더니 피식 빨리 꺼지란다 우린 그래서 불알친구인가 보다 2005. 5. 25.
유붕이 자원방래 한겨울에 진눈깨비가 날린다. 등산이나 근교로 나가 간단히 점심이나 먹고 오려고 했더니 날씨가 말리고 있다. 엊그제 이었던가, 정신없이 사는 생활이다 보니 요즘 시간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시간을 모른다는 것은 사회적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소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내던 옛 직장 선배의 사무실에 무심코 들렸다. 그는 요즘 새로이 시작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떠냐고 걱정을 많이 해줬다. 일어서려는 나에게 명절이라며 직원을 불러 선물 상자를 준비해 기어코 들려줬다. 그리고 보니 명절이다. 일상에 쫒기며 생활하다가 보니 미처 명절이란 것도 생각 못 하고 있다. 이럴 때 정말 찾아보고 기억해봐야 할 것은 따로 있는데, 요즘 사는 것이 말이 아닌 것 같다. 정신 좀 차려야겠다. 그날 저녁 친.. 2005. 5. 25.
지금이 바로 그때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