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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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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이 자원방래 한겨울에 진눈깨비가 날린다. 등산이나 근교로 나가 간단히 점심이나 먹고 오려고 했더니 날씨가 말리고 있다. 엊그제 이었던가, 정신없이 사는 생활이다 보니 요즘 시간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시간을 모른다는 것은 사회적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소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내던 옛 직장 선배의 사무실에 무심코 들렸다. 그는 요즘 새로이 시작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떠냐고 걱정을 많이 해줬다. 일어서려는 나에게 명절이라며 직원을 불러 선물 상자를 준비해 기어코 들려줬다. 그리고 보니 명절이다. 일상에 쫒기며 생활하다가 보니 미처 명절이란 것도 생각 못 하고 있다. 이럴 때 정말 찾아보고 기억해봐야 할 것은 따로 있는데, 요즘 사는 것이 말이 아닌 것 같다. 정신 좀 차려야겠다. 그날 저녁 친.. 2005. 5. 25.
지금이 바로 그때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2005. 5. 25.
하느님께서 NO라고(크리스찬들에게..)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의 오만을 없애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오만은 내가 없앨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인내를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인내는 고난의 산물이라고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얻는 것이라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행복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은총을 줄 뿐이지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영혼을 성숙시켜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성장은 네 스스로 하는 것이고 나는 네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가지를 쳐 줄 뿐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2005. 5. 25.
1996년 어느 가을 날의 시골길 몇 년 전 어느 날 써본 낙서가 PC에 저장되어있기에 복사하여 옮겨 본다 나는 시골길을 좋아한다. 그것도 여름날 오후 석양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을 때가 좋고 거기다 분뇨 냄새를 간간이 품고 불어오는 가벼운 바람을 맞으며 농촌 마을의 들길을 걸을 수 있을 때는 더욱더 푸근한 향수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태생이 시골이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여가만 생기면 들판으로 나가고 싶고 여행 중에도 그런 풍경을 만나게 되면 그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가끔은 혼자서 차를 달려 들길로 나간다. 친구들이 동행하여 줄 때도 있지만 그들은 '옛날의 어려웠던 시절이 생각나며 그것이 뭐 좋으냐'고 오히려 분위기를 깨뜨리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어떤 때는 내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성장환경을 보여주고 자연에 대한 .. 2005. 5. 25.
소백산 국망봉 2004.1.1. 부석사에서의 새해 해맞이를 마치고 주변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운 다음 예정대로 국망봉 등산에 나섰다. 부석사를 출발, 이제 막 건설을 끝낸 순 흥의 선비촌과 소수서원, 금성단을 거쳐 10시경 소백산 진입로의 배점 저수지에 도착했다. 배점 저수지 주변은 지난날 내가 후일에 거주하기를 희망했던 지역이다. 가까이 고향마을과 지방중심도시 근처이면서도 명산 소백산기슭이며 주위의 많은 연계 관광지 등 도시문화와 생업과 조용한 산골생활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허브농원이나 들꽃농원 혹은 체험농장을 곁들인 전원형 카페를 운영하며 조용히 생활하고 싶었다. 소백산과 저수지, 산골 마을이 보이도록 직접 설계하여 카페를 짓고서…. 배점초등학교를 바라보며 주차장.. 2005. 5. 25.
부석사 의 해맞이 2004.1.1. 새로운 해의 시작은 부석사 일출에서부터 해 보기로 했다. 새벽 6시 30분 좀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무릅쓰고 부석사로 향했다. 소풍 때마다, 또한 수시로 오르내리던 부석사행이지만 이번의 느낌은 색 달랐다. 우선 많은 인파다. 그저 어릴 적 자주 다니던 절, 역사책에서 공부하던 무량수전 정도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수백수천의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여명을 뚫고 언덕을 오르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이제 내 고향의 부석사는 전국 유명 명승지중에 하나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소문은 들었지만.) 인파들 중의 많은 수는 무량수전 앞에 겹겹이 줄지어섰으나, 나는 이미 들은 바도 있고 또한 부석사 주변 지형 상 동향으로 가야 되겠기에 언덕을 넘어 원융 국사 탑 쪽으로 갔다. 거기에도 .. 2005. 5. 25.
부석사 여행 안내 부석사 소개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인 무량수전이 유명하고 국보 17호로 지정된 석등도 볼거리가 된다. 676년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당나라에서 유학중인 의상을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날아 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은 이곳에 웅거하던 도적때 500명을 바위를 날려 물리쳤고 돌은 무량수전 뒤켠에 내려 앉아 부석(浮石)이라고 각인되 지금도 남아 있다 무량수전은 아래 중간 부분이 불룩한 소위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해진 최고로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교통편@ 자가운전시 1.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호법-이천-여주-문막을 지나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중앙고속도로 원주-제천-단양을지나 풍기 IC에서 빠져나와 풍기에서 부석방면 이정표를 보며 지방..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