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눈
사랑이 봄을 데리고 옵니다
조안면 다산정원엘 들렀습니다
엽아에 봄이 살랑입니다
3월에 봄눈 포근하더니
연녹 물빛 재촉하여
누그러진 바람에
잎망울 부풀어 햇살 따사롭습니다
버드나무에 오른 잎눈
아지랑이 하늘하늘 나부끼고
겨우내 움츠린
생동이 거친 가슴을 깨웁니다
마른 가지에 사랑이 와서
봄이 소롯이 왔습니다


728x90
'시 & 짧은 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마실을 걷다 (27) | 2025.03.27 |
---|---|
봄의 숨결 (0) | 2025.03.24 |
뚝섬 서울숲 (8) | 2025.03.08 |
언덕을 넘어 가는 길 (0) | 2025.03.07 |
저 언덕 너머에 (4)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