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하얀 눈을 밟으며
피어날 화사한 꽃을 생각한다
가끔은 별들을 올려다보며
저기에 오고 있는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너를 기다리는 것은
내가 너에게로 가고 있다는 것
기다림이란 그리움이다
탄생은 기다림 끝에 오는 것
이슬에 국화가 피어나듯
새벽 눈처럼 소복소복 오는 것
밤하늘의 별들이 나를 향하여
사뿐사뿐 걸어오는 것
사람은 언제나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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