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검단산행
5호선 검단산행 열차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검단산교校가 다가선다
전철이 생기면서 교복을 입고
스틱에 가방을 맨 학생들이 늘어났다
등교시간에 교복들이 하나 둘 내린다
학교는 365일 수업이다
종점 검단산역은 천천히 움직인다
넓은 대합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길게 목을 빼고 개찰구를 바라본다
오늘도 나오지 않는 누구,
주섬주섬 느릿느릿 산으로 향한다
전前 학교에서 삼십 수년을 졸업한
학생들은 시간을 배운다
검단산이 먼저 와 반갑게 기다린다
728x90
'시 & 짧은 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어렸을 적에 (27) | 2022.07.20 |
---|---|
산딸기 익는 계절 (34) | 2022.07.17 |
여름친구 (1) | 2022.07.09 |
산행 (0) | 2022.07.08 |
서 있는 것은 뿌리가 있다 (0) | 2022.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