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별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날
허술한 시골집 사랑방에서
언제나 문풍지 흔들리는 문가에
모로 누워 주무시던 아버지
바닥도 차고 외풍도 셌지
기어이 방 가운데 따뜻한 곳은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늘 계시던 자리라 편하다고
하시던 아버지
그리고 훗날 어머니
이른 새벽 봉창이 훤하고
방바닥이 다시 따스해 오면
이미 군불을 지피고 계셨지
이제야 나도 나의
새벽별이 있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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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날
허술한 시골집 사랑방에서
언제나 문풍지 흔들리는 문가에
모로 누워 주무시던 아버지
바닥도 차고 외풍도 셌지
기어이 방 가운데 따뜻한 곳은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늘 계시던 자리라 편하다고
하시던 아버지
그리고 훗날 어머니
이른 새벽 봉창이 훤하고
방바닥이 다시 따스해 오면
이미 군불을 지피고 계셨지
이제야 나도 나의
새벽별이 있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