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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신축년 하얀 소의 해, 이중섭 거리(1/3일 쓰다)

by 탁구씨 2021. 3. 30.

 

흰소 / 이중섭

 

2021년 신축년 하얀 소의 해,

이중섭 거리

 

평안도에서 태어 난 그가

어찌하여 서귀포 이 먼 곳에

기념 거리를 만들었는가

궁핍과 고독을 은박지에 그리는

천재적인 예술가의 시대적 아픔을 본다

 

힘차게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는

소의 강력한 희망은 어디에서 왔을까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택한 자신의 모습일까 그 향토적 순진과

용기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이국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으나

생이별하고 곤궁과 외로움 속에

숨져간 화가를 섬마을에서 애절해한다

오늘 기념 관광거리는 분주하다

 

(여행을 추억하며. 2021.1.3)

 

이중섭 거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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