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사람도 온 적 없는 초원
기억 속의 길을 걷고 있네
길은 하늘로 솟아오르고
순간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이었네
앙상한 나뭇가지를 스치고
별조차 날아가고 없는 어둠을
혼자서 걷고 있네
나도 내 맘을 알지 못하여
섰다 걷기를 반복하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길
별들이 총총 걷는 별들의 길
은하수 언덕에 올라 보니
길은 한곳으로 모이고 있었네
날아갔던 별이 머리위에서 반짝이고
길들이 속삭이며 격려를 해 주네
너에게로 가는 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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