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시 & 짧은글

풍금

by 탁구씨 2020. 12. 22.

 

가로수

 

 

풍금

 

 

가로수 건반 위를

작은 새들이 연주를 한다

쏘옥 새싹 솟아나는 소리를

바람 부는 날 차르르 바다의 소리를

가을에 동전 같은 단풍이 짤랑거리더니

소복소복 눈 쌓이는 소리가 들린다

산토끼가 뛰고 작은 새들이 날고

빵빵대는 자동차 소리와

아이들이 함께 달리며

합주를 한다

 

 

 

가로수

 

'시 &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마음  (0) 2021.01.05
바람소리  (0) 2021.01.03
노루 발자국  (0) 2020.12.21
나목(裸木)  (0) 2020.12.17
간격  (0)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