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람이 가는 길
시 & 짧은 글 쓰기

유월에

by 탁구+ 2018. 6. 1.

유월에

조팝나무와 아카시아 피고
녹음 짙어지는
내가 좋아하는 오월이 갔구나
아카시아 한입 털어

달콤함이 배어 나오던 계절 

애써 돌아보니
이미 꽃은 안보이고
녹음이 원숙한 여인네처럼
진한 매력을 풍기고 있구나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 말아야지
그게 다 자취이고 열매인 것을..

이젠 열정의 유월을 맞이해야지
쏟아지는 태양아래
후끈한 아스팔트 내음을 맡으며
불끈 솟아나는
힘찬 유월을 기대해 봐야지
(2018.6.1)

 

  

 

728x90

'시 & 짧은 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의 아침  (0) 2018.07.08
유월, 꽃도 싱그럽다  (0) 2018.06.07
풍기역 1  (0) 2018.05.25
중앙선 열차  (0) 2018.05.24
풍기역 상행선  (0) 201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