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람이 가는 길
여행 & 등산 후기

경주 양동마을(다시 찾는 여행지 1일차)

by 탁구+ 2014. 5. 2.

이번 2박3일간의 경주 여행은 남산 답사가 주 일정이나 1일차로 양동마을에 들렸다.

1일차  서울-중앙-경부-대구 포항 고속도로, 포항ic-안강 -양동마을 -경주시내의 주요 유적

2일차  불국사와 석굴암-경주 남산-엑스포 공원,  3일차  골굴사-감은사지-문무대왕릉-포항

 

 이번 여행은 답사가 목적일수도 있지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한다는데에도 비중을 많이 둔다.

흔히들 경주시는 문화의 보고,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 문화적 박물관이라고 말한다.

그 가운데에 보다 더 친근감이 있고 생활과 밀접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든다면 양동마을이다.

양동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으며 하회나 안동 부근의 순수 양반촌과는 달리 고래등 같은 기와집과 소박한 초가가 함께하며 오밀 조밀한 동네길을 걷노라면 또다른 정겨운 골목이 나타나고는 하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초기에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양대 가문이 마을을 형성하여 이어오고 있으며 월성 손씨 큰 종가로 조선조 마을의 입향조인 손조가 지은 서백당과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여강 이씨 이언적 종가의 제청으로 지은 무첨당이 있으며 이언적은 서백당에서 출생한 손씨의 외손이라고 한다.  

 

 

마을에는 여강이씨 문중의 서당인 강학당이 있고 월성 손씨 문중 서당인 안락정이 있어 학문에도 대비를 이룬다.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은 강학당에서 바라본 건너마을(물봉골) 정경이다.

 

 

이 마을은 심수정 강학당등이 있는 하촌(村), 거림(林), 서백당이 있는 안골(谷), 무첨당 향단 관가정 등의 고택이 있는 물봉골(谷)등으로 勿자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풍수지리상으로 매우 길지라고 한다.

 

 

이 건물은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향단이다. 향단은 이언적이 그의 어머니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동생을 위하여 지은 집으로 공간 구성이 매우 띄어나고 아름다운 건물이나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이 마을은 서백당, 무첨당, 관가정, 정충비각, 강학당 등 수많은 문화재인 고건축물이 있다.

 

 

이번 여행에서 고택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띄어난 고택들이 즐비하고 보는 안목도 부족하여 눈으로만 감상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서백당의 바깥 마루로 단정하고 깔끔하여 찍어 보았다.

 

 

마침 봄비가 가볍게 내리는 날이라 농사철을 앞둔 옛 농촌의 서정이 느껴진다.

 

 

양동마을 입구 표지판이다. 양동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여러곳의 고촌(古村)을 돌아 보았지만 양동마을은 그 화룡정점에 해당됨을 느낀다.

 

 

비가 내리는 양동마을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자라온 시골 풍경과 흡사하여 친밀감이 저절로 느껴지며 우리 마음의 고향을 찾은 것 같은 정감이 솟는다.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이다. 부근의 유명 맛집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아낸 부근 안강읍내의 돼지찌개이다. 순수한 시골 음식의 소박함과 투박함을 가진 음식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