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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상

2014년 3월 31일 오후 02:32 잠실주공5단지에서

by 탁구씨 2014. 3. 31.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벗꽃이 철이르게 만개했네요.
쇼핑차 나왔다가 오랫만에 잠실5단지아파트엘 들려 꽃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벗꽃은 만개했지만 내가 좋아하던 목련은 이미 꽃이 지고 있군요.

목련은 봉오리를 맺었을 때가 다소곳이 아주 예쁘고 활짝 피었을때는 고결한데,

꽃잎이 지기 시작하면 조금 흉한데가 있지요. 사람도 그런 모습일까요.

우리 짚앞의 커다란 산수유나무도 그 노오랗던 색상이 많이 바랬군요.

그래도 역시 잠실오단지아파트는 벗꽃이 상징이지요.

그 풍성하고 화사한 모습에 흥이 절로 납니다.

이 봄날에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어 지는군요.

그것도 기차를 타고 차창으로 스치는 봄을 만끽해보고 싶군요

갑자기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봄날에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줄 알그라

 

(아래 사진과 함께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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