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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서울을 걷다 일상을 걷다

2014년 4월 7일, 올림픽공원, 진달래

by 탁구+ 2014. 4. 7.

다정한 봄날의 휴일, 멀리 기차를 타고 차창으로 봄나들이나 하려 했더니

여의치 못하여 홀로 호젓이 공원을 걷고 있네요.

이상 기온에 꽃이 많이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화사한 봄의 정취가 다감하기만 합니다.

진/달/래 에 대한 詩가 생각 나네요.

꽃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너머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 따라 핀 진달래 산을 넘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략)

......이 시에는 님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담겼다.

철부지 시절 고향의 모습, 어려서 떠나온 이유로 늘 고향의 산과 들이 그립기도 하다.

무엇보다 산모퉁이 길과 산을 덮은 진달래라는 말에 끌린다.

산모퉁이 양지바른 언덕의 누구네집 산소와 그 건너편 산기슭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진달래가 갑자기 눈앞으로 밀려 들곤 한다. (박화목 시, 4/7일 한국일보에서 착안)

<백제 한성 박물관에서>

<몽촌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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