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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사랑6

액자 액자 나의 방에는 액자가 걸려 있다 아침노을이 지더니 밝은 하늘에 푸른 바람이 들어있다 뭉게구름이 들여다보고 별과 달이 제멋대로 들어와 떠들썩하다 간혹은 외로움을 결핍을 슬픔을 언제는 그리움을 그린다 푸른 소나무와 출렁이는 바다와 줄기찬 소나기를 초대하기도 한다 찬란한 슬픔을 내 보내고 멀고도 아득한 그리움을 불러들인다 구름이 사랑한다라고 ‘ 적고 간다 2022. 7. 25.
아, 수국 아, 수국 빛은 어둠으로 드러나고 어둠은 빛을 불러들여 안아주는 것이거늘 빛은 빛으로 더욱 밝아지고 어둠은 한계에 부딪혀 어두워져야만 하는가 나그네여 인생을 슬퍼하여 술잔을 들지 마라 빛은 원래 빛이 아니고 어둠은 원래 어둠이 아니다 산비알 찔레꽃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가 방황하는 자는 마음이 가난한 것이라 가난은 감사를 모르고 사랑을 모르는 것이다 가지가 척척 휘도록 커다란 사발 꽃의 넉넉한 사랑을 보라 비틀거리는 자여 술잔을 내려놓고 사랑하라 사랑도 외로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2021. 6. 4.
너에게로 가는 길 너에게로 가는 길 초원을 지나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고개 넘어 언덕에 올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길, 산새가 노래하고 미풍에 풀들이 속삭이고 나뭇가지 가볍게 흔들리는 길목에 작은 꽃들이 시냇물 되어 흐르는 혼자 휘파람 불며 가는 길, 가끔은 비바람이 불고 메마른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별 하나 동무하며 걷는 길, 따뜻하고 밝은 길 그것은 너에게로 가는 길이었네. 너에게로 가는 길 초원을 지나고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고개 넘어 언덕에 올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길, 산새가 노래하고, 미풍에 가는 풀들이 살짝 누웠다 일어나고, 나뭇가지 가볍게 손짓하는, 길목에 작은 꽃들이 반겨 주고, 혼자 휘파람 불며 가는 길, 가끔은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치고 마른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별 하나 동무하며 걷는 길 아름답고 .. 2021. 2. 15.
난(蘭) 난(蘭) 향기가 있다는 것은 두고 온 아름다움이 있다는 거지 향기가 깊다는 것은 추억이 그만큼 깊다는 거지 남겨진 빚이 있다는 거지 향기가 난다는 것은 아름다운 간격이 있다는 거지 너와 나 사이에 딱 그만큼 돌아 서 있어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는 거지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은 그 거리가 멀지는 않다는 거지 아득한 향기 떠오를 듯 말 듯, 벽장에 숨겨놓은 고운 첫 사랑 같은 것이지 어디선가 날아오는 향기 그 향기의 주인공아 아득하구나 2021. 1. 7.
사랑과 용기와 희망 (2010.7.4. 두물머리에서) 전치 몇주의 상처는 시간의 흐름으로 치료 됩니다. 그러나 말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독설은 자신을 해치고 상대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 비난하는 말을 삼가십시오. 그리고 용서 하십시오. 말로 인한 상처는 가슴에 남아 용서받기 어렵게 됩니다. 용서하지 못.. 2010. 7. 10.
혜진이 정보통신문화 공모전 입상(05.6.10 이명숙) 혜진이 정보통신문화 2005 공익포스터 공모전 입상. 상금도 한아름, 축하금도 받고, 아빠의 축하 한턱도 예정... 작년에는 2004 대한민국 미술대전 디자인부문 입선 혜진이가 고1때 진로를 그림으로 결정했을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던 기억이 난다. 하고싶던 그림이었으니까. 오늘 시상식에 잠깐 가서 .. 200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