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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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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꽃이 지면 잎이 피고 등산, 꽃이 지면 잎이 피고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올랐지 흘러가는 구름에게서 물 한 잔을 얻어먹고 숨을 골랐지 산등에 사는 작은 새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지 오늘 아침에도 태양이 제일 먼저 찾아왔고 이제 곧 따스한 바람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갈 거라고 말했지, 꽃이 필 때 무슨 말을 하였는지는 말하지 않았어 돌멩이에게도 물었지 어젯밤에 별들은 집을 떠난 별은 없는지 황소는 심술을 부리지 않았는지 가장 큰 고요와 가장 깊은 우물에 대해서도 물었지 시키는 대로 먼 산을 바라보았지 켜켜이 산들이 둘러 쳐지고 어는 덧 고요를 뚫고 화사한 꽃들과 드문드문 푸른 움들이 보였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다리에 찾아오는 통증을 쫓으며 산을 오르는 이유는 이런 안부를 물어보기 위해서지, 이제 곧 꽃들이 죽고 잎이 피.. 2021. 4. 3.
내 안의 꽃 내 안의 꽃 아름다운 그 꽃을 찾아가다가 왜 걷고 있는지 잊어 버렸네 길을 헤매고 다녔네 풀도 있고 꽃도 많이 피고 있었네 이미 그 꽃이 당신이 되어 내 안에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 아름다운 그 꽃을 찾아가다가 내가 왜 걷고 있는지 잊어 버렸습니다 나는 길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풀도 있고 꽃도 많이 피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 꽃이 당신이 되어 내 안에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2021. 2. 19.
여름화원 2007. 8. 30.
무 제 여름 날 오후의 나른함으로 오수에 들다.....................몇주일..... 2007. 7. 15.
아름다운 화원(0609) 지난해 늦은 여름인 듯, 집부근 공원에서 찍었던 꽃을 정리해 보았다. 200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