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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김탁기 시집12

두 바퀴 사랑 3 두 바퀴 사랑 3 / 김탁기 멈추지 마 멈추지 말고 그냥 나아가는 거야 봄바람 한조각 구름 한바구니 가슴 하나 쌩쌩 뛰어드는 거야 그냥 달려 나가는 거야 멈추면 넘어지게 돼 여린 햇빛 한줌 하늘 한아름 코끝 스치며 나아가는 거야 함께 흐르는 낮달 두개 바람이 저절로 있으랴 구름이 그냥 떠가랴 태양이 저리 밝고 하늘이 이유 없이 저리 푸르랴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는 거야 의지하며 끝까지 달려가는 거야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항상 함께 할 수 있다는 거지 2024. 3. 18.
순천만 / 김탁기 순천만 / 김탁기 마음이 어지럽거든 순천만으로 가라 가서 바람에 흐느끼는 푸른 파도가 돼라 바람 불어오는 대로 넘어지고 꿋꿋이 일어서라 들판 가득히 크게 흔들려라 가슴을 가득 채운 못다 한 말을 마음껏 뱉어내고 푸른 생명으로 가득 채워라 가슴이 답답한 날이 있거든 순천만 갈대숲으로 가라 둘러선 높은 산을 베고 일렁이는 갈대밭에 크게 누워 수평선의 속삭임을 들어라 순천만 갯벌이 되어 너그러운 바다의 노래를 들어라 뻘게 짱뚱어의 속삭이는 이야기를 들어라 인생은 별것이 아니라고 스쳐 가는 소리를 놓치지 말라 가슴 가득히 푸른 갈대로 채우고 맑은 바람을 담으며 사정없는 흔들림 속으로 뛰어들어라 갯바람이 되어 함께 흔들려라 순천 동천의 갯물이 되어 서해의 너른 바다로 첨벙첨벙 달려가라 산들바람이 불거든 두 팔을 .. 2024. 3. 8.
못 배운 시 / 김탁기 시집 출간 못 배운 시 / 김탁기 시집 출간 지난 Cobid19 2년간의 글을 모아 시집으로 엮었다. 오랜 직장생활 동안 틈틈이 글을 써왔다. 시집으로 엮으려니 시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심정이다. 그러나 매사에 감사한다. 2023.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