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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등 산173

북한산 대동문 코스(2004.4.25) 등산 코스 : 화개사-칼봉-보국문-북한산 성곽-대동문-독립 유공선열묘역-4.19 기념공원. 이번주의 등산은 북한산으로 결정했다. 특별히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당에서 새벽 미사를 마치고 들어와 깜박 잠이 들었다가 문득 그 산으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충동은 20여 년 전 내가 서울에서 처음 전셋집을 구할 때 지리를 몰라 사무실 앞을 지나는 84번 버스를 탄 것이 화개사 앞 종점에 도착하게 됐고 난 거기서 셋집을 구했었다. 그래서 오늘 그때 가끔 다니던 코스를 올라 보기로 했다. 집에서 아홉 시 반에 출발, 전철로 수유역까지 가서 84번 버스를 갈아타고 화개사 앞에 내린 다음 옛 전셋집 부근을 멀리서 더듬어 보며 산을 올랐다. 화개사를 지나 산 초입에 들어서자 낯익은 등산로가 .. 2005. 5. 25.
검단산 2004년 4월 11일 부활절에 너무나 화창한 봄날의 유혹을 떨칠 수 없어 가족들과 하남 검단산을 다녀왔다. 검단산은 내가 자주 찾는 산중의 하나로 하남시와 광주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650M로 관악산과 비슷하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멀리 남양주를 감아 내려오는 북한강과 양평의 남한강, 광주의 경안천이 산밑에서 만나 길고도 둥굴게 산을 휘감아 팔당호를 이루고 이는 한강이 되어 서울시내로 흘러 들어간다. 또한 그 건너에는 이제 막 연록으로 몰이 오르고 있는 예봉산이 보이고 발아래로는 높고 낮은 산들이 겹겹이 펼쳐진다. 그리고 더 멀리에는 도봉산 북한산이 펼쳐지고... 정말 가관이다. 그리고 발아래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하남시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멀리 송파와 구리..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