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올해도 어김없이
짝 사랑 러브레터가 왔다
가슴이 덜컥 한다
시간만 되면 잊지도 않고 날아오는
태극의 푸른 편지
잘못한 일도 없는데 두근두근 이다
이제 신고 할 것도 없는데
무슨 종소 신고를 해야 하나
모바일을 만지작거리다가
혹시 몰라
미루어 놓는다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참 대단한 세상이다
더 이상 미루어 놓을 수는 없으니
컴퓨터 앞에 앉는다
모바일로는 불안하다
다행이 환급이란다
이제 세금도 낼 수 없는 세대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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