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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서울을 걷다 일상을 걷다

고기리 카페에서

by 탁구+ 2024. 11. 18.

이른 점심을 먹고 전원에서의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과자가 생각나서

인터넷을 검색한다.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CAFE GHGM, 고기리는 아주 익숙한 마을이다. 

수년 전, 도로가 하천을 따라 꼬불꼬불 계곡으로 이어지는 

초입에 있었던 시골 마을로 지금은 천지개벽을 이루어 멋진 아파트촌이 되었다.

카페는 계곡으로 한참 들어 온 마을 끝자락에 있다.

전철 신사 -강남 -판교 -동천(0) -광교를 연결하는 첨단 신분당선이 지나가고

세곡동에서 판교를 거처 동천동까지 30여 분만에 도착하는 교통이다.

CAFE GHGM은 블록조 건물에 목재 공방과 식물원 같은 씸플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아주 넓거나 안락한 시설의 공간은 아니라서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아오는 곳인 것도 같다.

오늘도 날씨가 추워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

노트북을 펼쳐 놓은 두 세 테이블과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 데이트 중인 몇쌍의 젊은이들이 있다.

외부 공간은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하천에 붙어 있어 넓고 친 자연적인 멋진 데이트 공간이 되었을 터인데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조금 썰렁하다.

케익은 별로 댕기지 않아 커피만을 주문하여 넓은 원목 테이블에서 마신다.

가끔은 이렇게 야외 공간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것도

일상의 가슴을 훌훌 털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다. (2024.11.18  하루 한 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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