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강가에서
화사한 해후 / 김탁기
부드러운 바람을 따라
걷다가 파릇한 버들가지를 만난다
마른풀 사이로 새싹이
쏘옥 여린 햇빛을 받아 마시고
작은 꽃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 민다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봄을 데리고 온다
새싹이 봄을 불러 모은다
꽃을 만나러 가는 길에
봄이 지천이다
늘 먼저 도착하여 기다려 주는 봄
나의 이기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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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강가에서
화사한 해후 / 김탁기
부드러운 바람을 따라
걷다가 파릇한 버들가지를 만난다
마른풀 사이로 새싹이
쏘옥 여린 햇빛을 받아 마시고
작은 꽃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 민다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봄을 데리고 온다
새싹이 봄을 불러 모은다
꽃을 만나러 가는 길에
봄이 지천이다
늘 먼저 도착하여 기다려 주는 봄
나의 이기심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