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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봄볕

by 탁구씨 2024. 3. 24.

 
봄볕 / 김탁기

 

창가

삭정이가

연둣빛에 일렁입니다

 

시인은⁺

텃밭에

호미를 내 팽개치고

 

예쁜 여인네 손잡고

섬진강 봄물 따라

매화 꽃 구경을 나섰습니다

 

검불 같은

가슴에도

손톱 끝만 한 움이 남아

 

멀리

떠나고 싶은

출렁임으로 옵니다

 

그리움으로

기다림으로

작은 물결 일렁입니다

 

 

                     ⁺표시-어느 시인의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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