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과 그
한바탕 난장판을 치고 가는
벚꽃과는 다르고 싶다 던
화사하지만 조용히 피었다가
가슴 속에 남고 싶다 던 그
사정없이 돋아나는 새순에
화사하던 벚꽃이
소나기 같이 꽃비 되어 흩어지고
화창한 봄날 묵묵히 걷고 있는데
저기 저 골목 어귀 담장 밑에
노란 민들레가
자색의 제비꽃이 화사하지만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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