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막
물소리가 경쾌한
계곡 너럭바위에
누워
나뭇잎 사이의 조각하늘을
본다
두둥실 구름이
슬쩍슬쩍 들여다보며
뭐해
하며 지나간다
쉬고 있는 거지
이 한가로움 이 여유를
즐기고 있는 거야
그래도 되는 거 아니야
오늘은
그래 그건 의무이지
염소수염을 한
구름이 껄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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