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간소화하다
새벽바람에 저문 나뭇잎이
후드득 눈물처럼 떨어진다
제 할 일 다 하고 홀연히 떠나는 환희
그 슬픔이 아름답다
어깨의 곁가지를 덜어 낸다
외로움도 슬픔도 욕심이고
소유도 사랑도 스스로 만든 구속이다
비워 가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가
애써 남기지 않아 흔적 없는
그 기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슬퍼하지 마라 홀연히 떠난
한 방울의 잎이 사랑의 강물로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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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간소화하다
새벽바람에 저문 나뭇잎이
후드득 눈물처럼 떨어진다
제 할 일 다 하고 홀연히 떠나는 환희
그 슬픔이 아름답다
어깨의 곁가지를 덜어 낸다
외로움도 슬픔도 욕심이고
소유도 사랑도 스스로 만든 구속이다
비워 가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가
애써 남기지 않아 흔적 없는
그 기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슬퍼하지 마라 홀연히 떠난
한 방울의 잎이 사랑의 강물로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