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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라일락

by 탁구씨 2021. 4. 29.

 

 

라일락

 

사월이 오면

코끝을 스치는 진한 전율

세상을 깨우는 자주색 향기

 

담 넘어오는 가슴 저 깊은 곳의

익숙한 꿈틀거림

 

작년에도 두고 온 아스라한 향수

그 황홀한 현기증

날마다 깊어만 가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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