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락
사월이 오면
코끝을 스치는 진한 전율
세상을 깨우는 자주색 향기
담 넘어오는 가슴 저 깊은 곳의
익숙한 꿈틀거림
작년에도 두고 온 아스라한 향수
그 황홀한 현기증
날마다 깊어만 가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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