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시 & 짧은글

적막강산

by 탁구씨 2020. 8. 31.

 

적막강산

 

 

적막함이 짙어 고독하다

삶이란 원래 고독한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외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시인은 너무도 고독하여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으며

자기 앞의 발자국을 보았다고도 하는데

 

아직도 마음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이고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그 사랑을 찾지 못하여 고독으로 뱉어 내는 것이리라

 

어디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있으랴

바람 한 점 없이 구름도 한 곳에 멈추어 서 있다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그 사랑을 찾지 못하여

이 적막강산을 견딜 수가 없다

 

어딘가 소쩍새 울면 내 마음 강이 되어 흘러가리니

그래도 적막하다 하지 않으리

 

 

'시 &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 꽃  (0) 2020.09.04
맑은 평화  (0) 2020.09.03
30년 만의 친구 2  (0) 2020.08.30
작은 결혼식 / 코로나 19  (0) 2020.08.28
나비가 되어  (0)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