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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걷다

by 탁구씨 2020. 6. 30.

새재길 -부드러운 흙길이어서 걷기에 참 편하다

문경새재를 걷다.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를 보기 위하여 넘던 고개인 문경새재는

'험준하여 새도 날아 넘기 힘들어 새재(鳥嶺)'라고 불렸다지만 지금은 무성한 수림터널 가운데로 완만하고 넓은 길이 나있다.

또한 부드러운 흙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두런 두런 걷기에도 최고이다.

무성한 수목과 기암, 넓은 암반 위를 흐르는 풍부한 물의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3개의 관문과 교귀정 등의 건축물, 수 개의 유허비, 산불됴심비 등의 유적과 숙소터, 주막터, 정자 등을 볼 수가 있고,

새로이 조성한 옛 선비들의 시비와 문경새재아리랑, 신립장군의 전적 등 시, 민요, 설화 등을 읽어가며 걷노라면 왕복 14-5키로의 길이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근래에는 제 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 좌측에 조성한 사극 세트장도 유명하다.

 

걷는길과 계곡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걷는 모습이 참 정겹다.
제 2관문인 조곡관이다
재현된 주막이다. 그 시절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옛 선비의 시비이다, 곳곳에 이런 비들이 설치되어 있어 재미를 더 해준다.
제 3관문인 조령관이다
문경새재는 도립공원이지만 대부분이 사유림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