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봄날
창가로
봄이 일렁입니다.
섬진강 시인은
춘정을
이기지 못하여
텃밭에 호미를
내 팽개치고
예쁜 여인네
손잡고
섬진강 봄물 따라
매화 꽃 구경을 나섰습니다.
휴무인 오늘,
아직은 내 가슴에도
손톱 끝만 한
감성이 남아 있나 봅니다.
멀리
봄볕을 맞으며
떠나고 싶은
출렁임이 입니다.
외로움 같고
그리움 같기도 한
작은 물결이
일렁입니다.
(180324 김용택 시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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