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44주년의 동기 여행"
단정한 교복의 우리들이 어느덧 머리가 듬성하고 희끗하다.
서울 부산 대구 영주 울산 태백 온양 등 전국 각지에서 40여명이 제주 바닷가에 모였다.
사전에 일정을 맞추지 못해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개인적으로 다른 비행기편을 찾아
늦게 쫓아와주어 감동이었다.
고향이 있어 좋고 추억이 있어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끈끈한 우정이다.
우리는 4-50년전이나 지금이나 시간차를 느낄 수 없었다.
비록 모습은 조금 변했지만 마음은 그 때의 그 소년이고 그 소녀였다.
기상 탓으로 비행기가 지연되어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아쉬움을 달래 주는 듯 했다.
같은 동네 이웃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 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친구.
모임에서 돌아와 실수로 사진들을 날려 버렸다. 겨우 구한 몇장으로 추억을 기록해 본다.
우리의 우정은 텀이 없다. 50여년 전에서 부터 쭉~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쭉~ 진행형이다
(2016. 5 13 ~ 15,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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