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한강, 올림픽대교

 요즘은 틈틈이 자전거를 탄다.

아니 아직은 요즘이랄 것도 없다. 이제 겨우 몇 번 탓으니까..

좀 과하게 운동을 했는지 무릎에 약간 무리가 오는듯 하다.

며칠전 일간지에서 무릎 관절에는 운동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자가 진단을 내려 무릎에 무리가 덜한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보기로 한다.

무릎에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이 좋다고 하던가?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때 마침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는

분위기여서 그런지 한강에는 온통 자전거로 붐빈다.

연녹과 연보라의 화사한 봄날에 고수부지를 달리는 기분, 여간이 아니다.

천호대교를 지날 즈음 잠시 무릎을 쉬며 올림픽 대교를 찍었다. 

 강 건너 아파트 단지도 찍고, 마침 물에 비친 아파트가 수상도시 같다.

서울, 그것도 한강가에 산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다.

 올림픽 대교와 테크노마트를 한꺼번에..

 어느덧 광진교도 지나고 암사동 가까이 왔다.

광진교 부근에는 자전거 운동장(?)공사가 한창이다. 광진교를 지나

암사동까지 갔으나 공사로 길이 끊겼다. 연녹의 수목들 너머로

강건너 아차산과 워커힐이 봄날의 흥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