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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등 산

초가을의 청계산

by 탁구씨 2008. 9. 29.

 휴일에 근교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

산이 거기에 있기에 고속도로를 내려 산책 겸 그대로 산을 올라 본다.

날씨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맑고 상쾌한 정말 좋은 날이다. 당연히 기분이 최고다.

파란 하늘과 이제 순리대로 물들어가는 산을 바라 보노라니 그 가볍고도 편안함이 한량없다

 이제 가을이 높아 지면서 산들도 서서히 갈색을 보이기 시작 한다.

산과 들을 보고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나를 나의 한 친구는 자연병 이라고 하던가?

또 다른 나의 오랜친구 하나는 비슷한 자신의 마음을 녹음증이라고 했었지..    

 자갈길이긴 하지만 이 좋은 계절에 심호홉을 하며, 또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한 없이 걸어 보고싶다.

 길가의 감나무에 잎은 푸르지만 감은 이미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맑고 파란 하늘아래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계절, 바로 그 계절인것 같다. 

 좋은 계절을 맞아 높지않은 산사 마당에는 바자회가 열리고 있고

법당 앞에는 많은 아낙들이 모여 무언가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 같기도 하고..

 산사를 내려 오다 반사경앞에서 우리끼리 가족 사진을 찍어 봤지만 반사경이 흐리고 반듯하지 않아

제대로 찍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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