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끝이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한 날이다.
집에서 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래도 가까운 들판이라도 돌아오는것이 좋을것 같아 들린곳이 수종사다.
처음 산머리에 들 때는 날씨도 춥고 컨디션도 좋지않아 영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겨우 겨우 수종사에 올랐는데 삼정헌 창가에 앉으니 기운이 일변한다,
역시 그 한없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멀리 산아래 두물머리를 한눈으로 바라보며
따뜻한 햇살아래 놓인 찻상에서 차를 우려내니
그 그윽한 향기와 분위기가 언제 힘들었냐는 듯 정신과 가슴이 맑아지고 평화롭기가 한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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