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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 울창한 숲 속에 누워 책을 읽으니 여유롭기 그지없다. 산 정상까지 자장면
배달이 인상적이다. 책은 아들놈이 제 엄마 생일에 사준 건데 읽기에 부담없어 좋다.)
더울 여름의 전조인가?
아직 본격 장마도 오지 않았는데
요즘 며칠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매우 무덥다.
보통은 장마가 지나면서 뙤약볕이 내리쪼이고
그때 정말 벗어지는 더위가 시작되는데 말이다.
하긴 근년에 무슨 절기가 있는가?
지난겨울도 추운 둥 마는 둥 제대로 눈 한번 오지않고 지나가고
봄은 있는가 싶더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고..
금년 여름도 어떻게 될는지 모른다.
모두 유난히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른 점심을 먹고 청량산을 올랐다.
여기서 청량산은 남한산성을 말하는데
나는 왠지 청량산이라는 이름이 더 좋다.
아예 운동 겸 피서를 생각하고 돗자리에다 책도 한 권 챙겨 넣었다.
수어장대밑 울울한 소나무 숲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청량산 청량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간단한 간식과 차를 마시고
책을 펴든 다음 앉아서 읽다가 누워서 읽다가...
신선이 따로 없다.
어느덧 하루해가 끝날 시간인 모양이다.
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얼른 내려와 가족들과 함께 저녁이나 먹잔다.
자리를 챙겨 광주시 엄미리(은고개) 계곡으로 간다.
깊고 시원한 계곡이 어느덧 여름휴가중인 것 같은 착각이든다.
소문난 식당이라 많은 사람으로 한 시간여를 기다려 식사를 한 다음
동행한 친구가 내친김에 자리를 옮며 차도 한잔하잔다.
양평 양수리 못미쳐 능내리 다산 유적지 앞 강가로 향한다.
마침 기타동호회에서 공연이 한참이다.
모닥불가에 앉아 공연도 즐기고 차도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밤 늦은 시간이다. 서둘러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상당히 알뜰하고도 여유로웠던 하루이다.
(2007.7.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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