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슬픔2 은구슬 은구슬 은구슬 한 방울 떨어진 곳에 사연 피어난다 우리 집 바둑이 별이 되었을 때 소리 없이 흘린 빗물 강가에 흐드러진 구절초로 피어나고 놀이터 천진한 아이 영문도 모르는 엄마 꾸중에 억울한 듯 말보다 먼저 닭똥 같은 구슬이 주르르 볼을 타고 서럽다 동업자에 속아 사업 날리고 만사를 팽개치고 방황하던 다정 친구로부터 이제 다시 정신 차리고 재기하고 있다는 손 편지에 억새에 맺히는 새벽이슬은 영롱하다 2021. 9. 27. 내 별 하나 가지고 싶다 내 별 하나 가지고 싶다 무심히 흐르는 물결 바라볼 때 슬그머니 곁에 앉아주는 별 먹먹한 가슴 강물 되어 흐를 때 함께 달빛으로 걸어 줄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적적한 마음 달랠 길 없어 하염없이 흐를 때 끝까지 따라와 어깨에 손을 얹고 눈물 한 방울 떨어뜨려 줄 그런 별 말이다 어깨의 돌멩이에 비틀거릴 때 손을 뻗쳐주고 도적놈 같은 그놈 나를 쫓아다닐 때 슬쩍 가려주고 막아 줄 그런 별 하나 가지고 싶다 억제하지 못하는 슬픔으로 헤맬 때 고독이 너울 되어 몸부림칠 때 이 덮치는 무력감을 가져가 줄 나만의 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2021. 1.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