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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겨울3

순간, 겨울이 지나가고 순간, 겨울이 지나가고 송이송이 내리던 첫눈이 어느덧 벚꽃비로 분분하다 지난겨울 어둠이 폭포처럼 쏟아지더니 빙벽이 되어 막아선다 생각도 많아지면 방관이 되는 것 깊은 동면의 세계로 침잠한다 심장의 새들도 울지 않고 한없는 바위가 되어 굳어간다 눈 내리고 한기를 느낄 때쯤 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미 눈사람은 불가에서 몸을 녹이고 꽃은 최선을 다해 아기자기 피고 있다 벚꽃은 몸을 떨어 꽃비를 내리고 우듬지가 파랗다 창가에 아른거리는 연둣빛 사이로 연분홍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오른다 (2022.4.7) 2022. 4. 14.
대모산/구룡산 오랫만에 대모산-구룡산을 올랏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마음이(몸도) 바빠져 산을 찾을 기회가 줄었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준비, 사무실도 조금은 분주해졌고, 각종 송년회등 모임에다 올해는 유난히 철 늦은 결혼식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곳을 참여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마음은 상당히 씁.. 2008. 12. 22.
용바우 겨울밤 추억(2/19) 겨울밤의 추억 낮으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마을 용바우의 겨울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었다 싶으면 어느 순간 어둠이 내리고 고요한 밤이 찾아온다. 그래서 용바우의 겨울밤은 유달리 길다. 까만 밤하늘에는 차가운 별이 반짝이고 스치는 공기는 상쾌하기 그지없으며 마당가 감나무 꼭.. 2007.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