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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여행에서 돌아와(5/31)

by 탁구씨 2006. 5. 31.

 

 

정말 오랫 동안 별러오던 여행 이였다.

내가 하고싶은 일중의 하나는 세계여행 이다.

아니 세계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마음껏 돌아다녀 보는 것이다.

 

그래서 틈만 있으면 나는 외부로 나간다.

직장생활 바쁠때에도 가능한 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려고 했다.

심지어 출장중에도 일이 끝남과 동시에 주변을 돌아 보는것이

반복된 습관이 었다.

 

 

국내는 그래서 꽤 많이 다닌 듯 하다.

주말과 휴가를 이용하여 될 수 있으면 안 다녀 본 곳을 골라

가족과 함께 다녔다.

주말에 등산을 하는것도 이런 습관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이제는 가족들도 시간이 날 때 떠나는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것 같다.

 

그러나 해외여행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았다.

우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직장 때문에 긴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고 어쩌다 짧게라도

시간을 만들어 볼려치면 또 가족들의 사정이 가로막는다.

다른 가족들은 명절을 이용하여라도 간단히 여행을 다닌다고

했는데 우리집안은 그런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건히 허락할 때 후다닥 아무런 준비없이

갔다 올수있는 곳만으로  짧게 다녀오곤 했다.

그러나 그건 여행이라고 하기 보다간 증명사진 같은거 였다.

그렇게라도 다녀 왔다는 자기 위안거리 밖에 못되었다.

이번 여행도 일정은 짧지 않았지만 어거지를 쓴듯한 느낌도 있다.

 

지금 돌아와 한숨 자고 생각해 보니 아쉬움이 너무 많다.

너무 짧은시간에 너무 많은곳을 돌아보려는 욕심이

오히려 여행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

그야말로 증명사진같은 여행이 아니었던가 싶다.

항상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이번 여행은 특히 더하다.

차분히 생각 해 보니 무엇을 보고 느끼고 왔는지 부족한 느낌이다.

 

 

좀더 차분히, 깊게 준비하고 떠났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현지 일정이 빡빡하지만 내 나름되로 계획을 세워 내가 얻고자 

하는것에 좀더 충실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또한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과도 시간이 없긴 하였지만 좀더 깊이

대화를 나누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행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쉬움이 크다는것은 그만큼 깊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일 게다.

실제 이제 몇일의 시간이 지나면 바쁘게 돌아다닌 이번 일정도

아련한 추억이 되고, 또다시 돌아 보고픈 깊은 감정에 쌓이게 될 것이다.

이제 이번 여행을 계기로 좀더 차분히 계획을 세워 

돌아 보고픈 다음여행을 준비하여 보고자 한다. (2006.5.30)

 

 

위 사진 : 딸레미가 현관에 붙여서 여행에서 돌아오는 우리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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