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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 Family

아들 수능 시험

by 탁구씨 2005. 11. 22.

오늘, 그리고 내일이면 아들 수능시험 일이다.

이제 특별히 더 할일은, 아니 해도 특별히 도움이 될 일은 없을듯 하다.

그저 실수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 해 주었으면 한다.

흔들리지 않고, 너무 부담갖지 않고..

모든것은 자기 한만큼 이루어 지겠지만 행여나 조금의 행운이라도 따라줘서 아들의 앞날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난 아버지로서 도움된 일이 별로 없는듯도 하지만 나대로의 할 일이 있었으니 늦게나마 마음을 보탠다.

 

님, 이놈을 보살펴 주소서.

이놈은 게으르지만 마음은 순하고

제딴에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한 것 같으며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항상 님에게 의지하는 놈이니

님께서 갸륵히 보시어 거두어 주소서.

 

마음이 약하여 흔들리거나,

심지가 굳지 못해 부담감으로 그나마의 실력이

제대로 성적이 되어 나오지 못할까 우려 되오니

님, 이놈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시어 있는 실력이나

실수 없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도와 주소서.

 

이놈의 한계가 여기까지 오니 이날 이놈에게

몸과 마음에 건강을 주시고

거기에다가 님의 은총을 조금만 보태 주시어

최선을 다하는 위에 약간의 행운을 얹어주소서.

정말 약간의 은총을..

저희들의 가난한 욕심을 탓하지는 마시옵소서.

.............

 

우리가 시험을 보며 다음세대에는 시험같은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심해지고 있는것 같다.

입학, 취업, 승진, 자격...시험과 공부의 연속이다.

주어진 환경을 탓 할수는 없다.

순응하면서 최선의 대안을 찾는 방법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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