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늦어지다가보니 사람도 한 없이 게을러 진다. 요즘은 올림픽공원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를 못한다. 전 같으면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고 하였을 것이다. 뒤늦게 생각이 나서 공원을 들어서니 이미 가을 꽃은 안녕을 고하고 있다. 올 꽃과 내년 꽃이 다르겠거늘 이렇게 세월을 보내도 되는 것인가, 문득 자신을 돌아보고 화들짝 놀라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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