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시 & 짧은글

가야할 길, 묵묵히 가라

by 탁구씨 2019. 5. 10.

 

가야할 길

 

 

 

들려오는 목소리

대담해 져라 대담해 져라

하늘과 땅 가운데

모든 것에 얽매이지 마라

 

단단해 져라 단단해 져라

바위같이 단단해 져라

땅속 깊숙이

뿌리를 박고 흔들리지 마라

 

천년을 이어 오는 바위같이

만년을 이어 갈 산같이

소리에도 움직임에도

미동도 하지마라

 

주어진 길을

자신만이 가야할 길을

묵묵히 저 언덕을 올라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밀면서 가라

 

(2019.5.10. 바우일기)

 

 

 

'시 &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 들꽃  (0) 2019.05.16
글을 읽으며 먹먹해지는 때가 있다.  (0) 2019.05.14
오월 성모성월에  (0) 2019.05.10
어버이 날  (0) 2019.05.08
벌레 먹은 잎 / 탄핵 정국政局  (0)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