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신문 잡지를 보다가
머리가 띵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있다
단어 글, 어디서 이 맛깔스럽고
쫀득쫀득한 단어들을 찾아내어
적재적소에 매끄럽게 붙였을까
이미 글이 아니며
살아 있는 생명이 되어 뒷머리를
후려치고 총알처럼 가슴에 와 박힌다
어느 순간 찬탄하며 굴복한다
유치해진다 존경 질투도 못하고
작아지기만 한다
아무나 쓸 수 있을까
단어를 요리하여 글을 상 차리는 작가는
나에게 있어 가장 위대하다
(2019.5.10. 바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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